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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꿀잠밴드'로 잠 솔솔...中 CICPE에서 엿본 新 건강 소비 트렌드

陈凯姿 2025-04-19 11:32:03

(중국 하이커우=신화통신) '제5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에서 건강을 키워드로 한 새로운 소비 트렌드 제품을 선보였다.

그중 딥슬립을 유도하는 '꿀잠밴드'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관계자의 소개에 따르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탑재한 수면 헤드밴드는 마이크로파 자극과 수면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불안감이 있는 이용자에게 깊은 수면 시간을 현저히 늘려 긴장을 완화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준다.

'제5회 중국국제소비재박람회(CICPE)'에서 체험자에게 스마트 안마의자 사용법을 알려주는 참가업체 관계자. (사진/신화통신)

항저우(杭州) 첸징첸웨이(千景千味)과학기술회사의 스마트 디퓨저 전시대에선 분자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라벤더+설송', 정신을 맑게 하는 '감귤+박하' 등을 자동으로 배합해 준다. 체험자는 현장에서 자신에게 맞는 향을 만들어 아로마테라피를 즐길 수 있다.

'제5회 CICPE'에 마련된 '에어뉴트리솔루션 딥슬립룸'을 체험 중인 관람객. (사진/신화통신)

이번 CICPE에서 에어뉴트리솔루션이 준비한 '딥슬립룸'도 인기다. 체험자는 스마트 안대를 착용하면 음파 주파수에 따라 수면에 빠져들게 된다. 양즈하오(楊志昊) 수면 컨설턴트는 요즘 사람들의 건강 수요는 '더 간단하고 편리한 것'이라면서 '딥슬립' 기기는 전원을 연결한 후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작동되고 휴대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백엔드에는 의료기관의 맞춤형 수면 조절 솔루션이 갖춰져 있다.

리징밍(李景明) 에어뉴트리솔루션 중국지역 경영자는 CICPE가 글로벌 소비트렌드의 바로미터라면서 이 플랫폼을 통해 기업 브랜드의 국제화 레이아웃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 소비에 있어서도 시나리오가 중요하다. 칭다오(青島) 잉파이쓰(英派斯∙Impulse)헬스과학기술회사는 이번에 소형 '스키 슬로프'를 선보이며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 관계자가 실내 스키 훈련 시뮬레이션기를 이용해 스키 타는 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황젠(黃建) 부총재는 "실제 스키장은 비용이 많이 들고 슬로프에 올라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면서 "실내 스키 훈련 시뮬레이션기는 장비만 착용하면 준비가 끝나고 야외 스키와 유사도가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소와 계절적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시간 비용과 안전 리스크를 크게 줄여줄 뿐만 아니라 열대 지역의 스키 애호가들도 언제든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CICPE에선 경량화되고 부담이 적은 건강식품도 인기를 끌었다. 이리(伊利) 전시구역에선 뚜껑을 열고 살짝 흔들면 3초 만에 차를 우려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이리 관계자는 '바로 우려 마시는 차'의 셀링포인트는 동결건조한 차를 뚜껑에 밀봉 처리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직접 우려 마시는 차와 맛에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첨가제가 들어있지 않다면서 이런 '경량화된 건강 챙기기'가 MZ세대의 트렌드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참가업체 직원이 현장에서 '바로 우려 마시는 차' 시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일상 속 간편한 건강관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이끌며 소비의 전 사슬에 침투하고 있습니다." 쉬줘(許卓) 중국 국가대중영양개선프로젝트판공실 부비서장은 이런 개념이 전통적인 건강 소비 방식을 뒤집어 놓았다면서 수동적인 치료에서 능동적인 예방으로의 수요 전환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