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신화통신) 중국 당국이 안전한 휴대전화 재활용·폐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자원순환그룹(CRRGC)은 3일 안전한 휴대전화 재활용 및 폐기 시범 프로젝트를 전국 성도(省都)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로써 재활용, 분해, 제련을 아우르는 휴대전화 안전 처리 통합 시스템이 공식적으로 가동됐다.
중국 순환경제를 이끌고 있는 CRRGC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이후 전자 폐기물 처리 시스템 구축에 주력했다. 지난 1월 18일부터 톈진(天津)시와 광둥(廣東)성 산터우(汕頭)시는 휴대전화 안전 회수·처리 업무를 시범 실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유휴 휴대전화는 수십억 대에 달하며 연간 4억 대 이상의 유휴 휴대전화가 생겨나고 있다. 류위(劉宇) CRRGC 회장은 대량의 유휴 휴대전화가 재활용되지 않고 있다며 '서랍 속에 방치된' 휴대전화는 매우 큰 잠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휴대전화의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는 회수 과정에서 전문적으로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RRGC는 중국우정그룹과 협력해 회수, 데이터 파기, 분해, 고가치화 이용에 이르는 전체 산업사슬 순환 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CRRGC는 향후 휴대전화 안전 처리 모델을 컴퓨터, 하드웨어 등 전자 제품 분야로 확장하고 전국적인 구형 전자 기기·단말의 재활용 플랫폼 및 단계별 이용·거래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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