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

[경제동향] 中 징진지 지역, 10년 성적표 '우수'...공업기업 5천여 개 늘어

丁静,李然 2025-04-03 17:02:12

(베이징=신화통신)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이 지난 10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2일 '징진지 협동∙혁신 공동체 건설 추진에 관한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결정'의 시행 현황을 점검하는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의 업무 개시 회의 및 집행 점검팀 제1차 전체회의에서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은 지난 10년간의 성장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2월 24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징진(京津)중관춘(中關村)과학기술성. (사진/신화통신)

보고서는 징진지 지역의 주요 경제 지표가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우선 총량 규모 면에서 징진지 지역의 공업 부가가치는 2조6천600억 위안(약 532조원)에 달했으며 증가율은 2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더불어 지난 10년 동안 징진지 지역의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 수는 5천여 개 늘었다.

성장 동력 측면에서 보면 같은 기간 징진지 지역의 주도산업은 철금속 제련 등 전통 가공 중심에서 자동차·전자 등 첨단 제조 중심으로 전환됐다.

협동 추세를 보면 베이징의 뚜렷한 파급 효과로 톈진(天津) 공업의 전략적 신흥산업 부가가치는 8.6%포인트, 허베이(河北) 공업의 전략적 신흥산업 성장률은 10.6%나 증가했다. 협동 메커니즘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징진지 지역은 6개 산업사슬 맵을 함께 구상해 생명 건강, 전력 장비, 집적회로, 차세대 정보기술(IT) 등 클러스터 육성에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 베이징과 톈진, 탕구(塘沽)를 잇는 징진탕(京津塘)고속도로 전 구간에 '연료전지+자율주행+베이더우(北斗) 위성항법시스템(BDS)' 노선이 개통됐으며 톈진·허베이의 부품기업 200여 개가 완성차 공급사슬을 구축했다. 또한 징진지 지역은 스마트·녹색 컴퓨팅 자원이 풍부한 컴퓨팅 벨트를 베이징 인근에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협동 메커니즘이 한층 더 심화됐다. 본사가 베이징에 있고 공장이 톈진·허베이에 있는 기업은 베이징시 녹색공장을 신청할 수 있고 창저우(滄州)의약단지 베이징 지사는 베이징시의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베이징시 경제정보화국은 향후 징진지 클러스터 연맹의 설립을 추진해 신에너지차, 수소 에너지 등 2~3개 산업사슬의 핵심 단계 전반을 연계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