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로컬FOCUS] "예산 절감에 지역 활성화까지"… 인천시,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선정

권석림 기자 2025-04-03 16:30:00
지역 경제 견인 우수기업 55곳 육성
인천광역시청사 [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지역 혁신기업 제품을 시범구매하며 예산 절감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까지 하고 있다.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로 검단산단 버스공영차고지에 원격검침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1억원의 구축 비용까지 지원을 받았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종합건설본부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를 활용해 지역 소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제품을 도입해 설치키로 했다.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는 우수한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수요기관이 조달청의 지원을 받아 시범적으로 사용해 보는 제도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초기판로를 개척하고, 수요기관은 중소기업 혁신제품을 미리 사용해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하고 상용화를 돕는다.

종합건설본부는 조달청 혁신제품 중 ‘원격검침설비(빌딩자동제어)’ 분야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지난달 말께 ‘2025년 제1차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본부는 검단산단 버스공영차고지를 시범 설치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달청 2025년 1차 시범구매 사업규모는 240억원, 107개 제품, 225개 기관이 선정됐다.

원격검침설비는 전자식 전력량기 및 수도계량기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 소비경향 등을 분석해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시각화할 수 있는 장치다. 분석된 자료를 활용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전력비용 및 온실가스 배출까지 절감할 수 있는 혁신제품이다.

이번 설비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억원으로 본부는 설치 장소와 시범 사용에 따른 성능을 검증하는 조건으로 조달청에서 구축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앞으로 성능 검증이 완료되면 해당 장치의 소유권을 이전받는 방식이다.

본부는 이번에 선정된 혁신제품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자급(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을 받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에너지 자급 건축물은 건축물 에너지 부하 최소화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 등을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다.
 
장두홍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경기 침체와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 관내 업체 제품 우선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면서 “공공건축물 건립, 도로개설 등 많은 공사 추진에 있어 혁신제품을 적극 도입해 지역기업들의 생산증대와 고용창출이라는 선순환 효과를 내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올해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55개사를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한다.

선정된 기업은 앞으로 5년간 지속적인 단계별 경영안정자금을 받게 된다. 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인천광역시장 우수기업 방문(현장 격려), 우수기업 인증서 및 인증패 수여, 전담 창구 운영 등 재정적·행정적 지원이 제공된다. 

시는 중소기업의 단계별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지역 우수기업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