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신화통신) 최근 수년간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꾸준히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개막한 '2025 중국 의학장비대회'에서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 증가한 1조3천500억 위안(약 270조원)을 기록했다. 현재 중국 의료기기 제품 시스템 카테고리는 22개로 1천100여 개에 달하는 품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궈옌훙(郭燕紅)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의료기기는 보건 사업 발전의 중요한 버팀목이자 국민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의 기초"라고 말했다. 그는 '양신(兩新·대규모 설비 갱신,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의 전략적 기회를 이용해 의료·보건 분야의 설비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의료기기 응용·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궈빈(辛國斌)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지난해 중국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의료기기 기업이 5천400억 위안(108조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관련 업계의 빠른 성장 속에 선도적이고 원천 기술을 보유한 제품들이 쏟아져나왔다는 설명이다.
차오제(喬傑)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베이징대학 의학부 상무부총장은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 규모가 계속해서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2024~2030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규모의 복합성장률이 5.7%에 달한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정밀화 ▷스마트화 ▷최소침습화 ▷융합화의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부장은 앞으로는 자주 혁신을 주요 노선으로 삼고 혁신 주체로서 기업의 지위를 강화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화·스마트화 발전을 통해 인공지능(AI) 등 기술과 의료기기의 융합을 가속화하고 개방을 통해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 유럽·미주 첨단 시장에 대한 제품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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