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사전청약 또 무산…원주태장 A2블록 사업 철회

한석진 기자 2025-03-10 15:00:00
지방 소재 한 사전청약사업 부지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민간 건설사의 사전청약 취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 원주 원주태장 A2블록 주택건설사업이 지난해 말 무산되면서,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된 단지는 총 8곳으로 늘어났다. 일부 단지는 재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업 차질이 반복되면서 실수요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주태장 A2블록에서는 이에스종합건설이 2022년 10월 전 세대 전용면적 84㎡, 25층 규모의 ‘이에스아뜨리움’ 아파트 411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추정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3억7189만원~3억7407만원이었다. 그러나 사전청약 접수 결과 350가구 모집에 신청자는 단 13가구에 그쳤다. 이후 당첨자 전원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개별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스종합건설은 분양 저조로 인해 2023년 1월 원주태장 A2블록을 임대아파트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결국 사업을 철회했다.
 

한편, 사업이 취소된 사전청약 단지 중 일부는 토지 재매각을 통해 사업을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동탄2 C28블록, 영종하늘도시 A41블록, 파주운정3지구 3·4블록은 LH가 토지를 재매각해 새로운 민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인천 가정2지구 B2블록은 LH가 직접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며,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은 기존 사업자인 제일건설이 공공지원 민간임대 방식으로 전환해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