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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경제 인사이트]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는 현실...미래 인재는 '실력과 창의성' 겸비해야

熊争艳,闵尊涛 2025-03-08 14:30:25

(베이징=신화통신) "최근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에게 한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미래 산업의 노동자는 과연 로봇으로 대체될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 장시(江西)대표단 심의 현장에서 전인대 대표이자 장링(江鈴)자동차 주형기계조립 수석 기술자인 류후이(劉輝)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6일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 장시(江西)대표단 심의 현장에서 전인대 대표이자 장링(江鈴)자동차 주형기계조립 수석 기술자인 류후이(劉輝)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과거 우리는 '손맛'을 중시했고, '손재주'를 추구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마도 이러한 영상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고속 드릴로 계란에 구멍을 뚫었는데, 계란 막은 터지지 않았죠. 머리카락 한 가닥의 직경은 약 0.07㎜입니다. 기기 대신 손가락 감촉만으로 0.01㎜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죠." 류 대표는 손짓을 섞어가며 설명했다.

그는 지난 38년 동안 주형 설계의 수작업 도면에서 컴퓨터 설계, 주형 제조의 수작업 생산에서 전자동 생산 라인으로의 전환을 경험했다.

"시대는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산업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수준도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죠. 우리 회사 생산라인에서는 430여 대의 로봇이 24시간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자동화율은 98%에 달합니다. 효율성에서 우리는 절대 기계를 이길 수 없으며 과거 '손맛'으로 하던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입니다." 류 대표의 말이다.

그는 또 오늘날의 숙련된 장인은 뛰어난 기술뿐만 아니라 혁신을 배우고 분야를 뛰어넘는 지식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도면 작성, 데이터 분석 및 프로그래밍, 로봇 조작, 자동화 장비 수리 등 기술도 익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민웨이둥(閔衛東) 전인대 대표이자 난창(南昌)대학 메타버스연구원 원장이 현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민웨이둥(閔衛東) 전인대 대표이자 난창(南昌)대학 메타버스연구원 원장은 "인공지능 시대에 공장의 시스템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면서 "도구는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으며 기술자는 더 많은 새로운 지식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심의가 끝난 후 류 대표가 회의장을 나서자 "딥시크는 뭐라고 대답했나요?"라고 묻는 전인대 대표가 있었다.

류 대표는 딥시크가 기술, 경제, 사회·정책 등의 관점에서 분석했다면서 미래에 부분적으로 기계가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란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반복적이고 리스크가 큰 직업은 쉽게 대체될 수 있지만, 창의력과 유연성이 필요한 일자리는 대체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인간과 기계가 협력하며 로봇이 육체노동을 할 것입니다. 인간은 창의성을 감독하고 최적화할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 기술자는 손재주는 물론이고 창의적이어야 합니다." 류 대표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