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중에 공개된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의 후속모델로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두 번째로 이행한 모델이다.
테메라리오는 람보르기니의 두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HPEV)다. 이로써 람보르기니는 2024년 이행을 목표로 했던 전 모델 전동화 전략을 달성했다. 람보르기는 테메라리오 HPEV 이전 브랜드 최초의 V12 HPEV 슈퍼카인 레부엘토,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유틸리티차(SUV)우루스 SE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테메라리오를 고객들에게 선보임으로써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달성했다"며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무대에 등장한 테메라리오의 첫 인상에서는 날렵함이 돋보였다. 얄상한 헤드라이트와 낮은 차체는 람보르기니만의 헤리테이지가 돋보였다. 아울러 새롭게 도입된 육각형 주간 주행등과 샤크 노즈 디자인을 통해서는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스포츠카답게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테메라리오는 최고출력 800마력의 4.0L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의 결합으로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676 kW)을 발휘한다. 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이르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2.7초에 불과하다.
아울러 차량 색상과 13가지 주행모드를 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차량 색상의 경우 람보르기니의 맞춤형 제작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을 통해 400개 이상의 외장 컬러와 다양한 인테리어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연설자로 나선 프란체스코 스카르다오니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아태지역 총괄은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상위 3대 시장 중 하나로, 테메라리오의 한국 공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테메라리오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성능과 함께 안락함까지 겸비한 모델로, 한국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며 또 하나의 성공 신화를 써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이 방문해 스테판 윙켈만 회장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조 회장은 빙켈만 회장과 만나 두 기업의 협력 전략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23년부터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대회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에 레이싱 타이어 '벤투스'를 독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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