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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행사에 공 들이는 게임업계…2025년에도 팬들 직접 만난다

이지환 수습기자 2025-03-04 15:12:40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 마련…충성도 고취 효과 페스티벌·팝업스토어·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형태 기획…색다른 경험 선사
데브시스터즈가 지난달 22·23일 진행한 '쿠키런: 킹덤' 4주년 팬 페스티벌 '거짓의 카니발' 포스터 [사진=데브시스터즈]

[이코노믹데일리] 게임업계가 올해도 자사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며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충성도 높은 기존 이용자들을 사로잡으면서 신규 이용자 유입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달 22·23일 양일에 걸쳐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쿠키런: 킹덤' 4주년 팬 페스티벌 '거짓의 카니발'을 개최했다. 이틀간 약 5000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쿠키런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로 예매 시작 단 3분 만에 티켓이 매진되는 등 쿠키런: 킹덤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포토 부스 △2차 창작물 부스 △타로카드 부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와 함께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와 이은지 총괄 IP 책임자, 김이환 PD가 직접 무대에 올라 이용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게임 내 더빙을 맡은 강수진·김예림 성우도 등장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아울러 데브시스터즈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4주년 기념 특별전 '진리와 거짓의 게임'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전통문화 아트 콜라보 작품과 더불어 4개의 체험 콘텐츠 부스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해외 이용자들을 겨냥해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는 경우도 있다.

네오위즈는 오는 21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백승철 디제이맥스 프로듀서를 비롯해 유명 아티스트를 직접 만날 수 있는 '팬미팅'과 방문객들이 함께 디제이맥스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애프터 파티'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현장에서만 얻을 수 있는 한정판 굿즈도 선보일 계획이다.
 
시프트업이 지난달 15일 개최한 '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 포스터 [사진=시프트업]

페스티벌과 팝업스토어뿐만 아니라 게임 음악을 공연으로 선보이는 게임사도 늘어나고 있다. 게임 음악은 이용자들의 몰입감과 IP에 대한 완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시프트업은 지난달 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니케: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를 개최했다. 타카키 히로시 음악 감독과 보컬 'PERNELLE' 등이 참가한 이번 공연은 니케의 여정을 되짚어볼 수 있는 16곡을 100분 동안 선보이며 4400여명의 관객에게 호평을 얻었다.

네오위즈 역시 오는 2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P의 거짓'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P의 거짓 확장팩(DLC) 출시를 앞두고 국내 이용자를 위해 특별히 마련된 자리로 대표 OST인 'Feel'을 비롯한 35곡을 60인조 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안두현 지휘자와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 고상지 반도네오니스트 등이 참가해 완성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게임사들은 단순한 게임 서비스 제공을 넘어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IP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