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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라이츠콘 2025서 디지털 공공 협력 및 소상공인 상생 모델 제시

선재관 기자 2025-02-28 18:22:00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초청…디지털 사회공헌 사례 발표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성과 공유 "포용적 디지털 생태계 조성 위해 협력" 강조
최지희 카카오 정책 책임이 대만 라이츠콘(RightsCon) 2025에서 카카오의 일상 속 디지털 전환 기여와 관련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글로벌 정보 인권 행사인 ‘라이츠콘(RightsCon) 2025’에 참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공 협력 및 소상공인 상생 모델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28일 카카오에 따르면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초청받아 카카오 그룹의 디지털 전환 기여 사례를 국제 사회에 알렸다.

카카오는 공공 협력 분야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공동 운영하는 ‘마음건강 챗봇 서비스’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2024년부터 제공 중인 이 서비스는 이용자가 일상 속에서 의욕 저하, 집중력 문제, 수면 장애 등을 간편하게 자가 점검하도록 돕는다. 특히 자가 점검 결과와 연계하여 카카오맵을 통해 이용자 주변의 정신건강 관련 기관 정보를 제공,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불어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의 사회적 우울증 문제 해결 노력도 조명받았다. 카카오는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와 공동 개발한 정신건강 지표 ‘마음날씨 안녕지수’를 통해 사회적 우울증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마음날씨 안녕지수’는 2025년 2월 기준 누적 측정 건수가 1236만 4394건을 넘어서며 국민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카카오의 노력도 라이츠콘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를 통해 중·저신용 대출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등 소상공인 금융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2조5000억원을 포함 누적 13조원 이상을 공급했으며 이자 환급, 보증료 및 임대료 지원 등 총 360억원(누적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소상공인에게 제공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소외된 지역 상권의 부흥을 위한 상생 사업 ‘프로젝트 단골’을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 지원 성과를 강조했다. ‘프로젝트 단골’은 현재까지 212개 시장, 15개 상권, 2800명 이상의 상인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프로젝트 단골거리’ 참여 상인 중 절반은 온라인 홍보를 처음 시작하며 디지털 전환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참여 상인회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4.9점(5점 만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최지희 카카오 정책 책임자는 “카카오는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건강성 강화와 인권 증진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더욱 건강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츠콘은 201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기술과 인권 관련 국제 행사로 매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150개국 6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 550개 이상의 세션이 진행되며 기술과 인권의 다양한 측면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