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년 대비 63억원이 늘어난 513억원을 투입해 촘촘한 그물망 안전·안심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범죄율, 1인가구 비율 등 9개 지표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추려낸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1796대를 신규 설치하고, 일반 CCTV 2만533대는 지능형으로 전환한다.
이에 서울시내에 설치된 지능형 CCTV는 지난해 말 기준 33%에서 올 연말쯤 약 5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능형 CCTV는 화재, 마약 수사, 응급상황 등 각종 사건사고에 신속 대응한 사례가 실제로 확인되면서 설치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시는 2023년부터 지능형 CCTV를 본격 확대하기 시작해 내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시는 올해 중으로 노후 CCTV 3333대도 고화질로 교체할 계획이다. 특히 보안 등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중국산 CCTV를 우선 교체하여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줄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르신·유아 등 실종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능형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기존 12개 구에서 올해 19개 구로 확대한다. ‘고속검색시스템’은 실제로 송파구에서 치매 노인 등 99명의 실종 신고 사례 중 67명(67%)을 빠르게 발견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는 시민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와이파이’와 어린이 통학 안전을 위해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폴(S-Pole)도 추가 설치한다.
현재 서울 시내 3만4000여대 설치된는 공공와이파이를 올해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시설 등 280대를 신설할 예정이다. 또 450대는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6(WiFi 6) 이상 최신기기로 교체한다.
시는 올해 8개 자치구 234개소에 ’스마트폴‘을 추가 설치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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