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지난해 중국 상장지수펀드(ETF) 규모가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ETF 규모는 1조6천억 위안(약 318조4천억원) 증가했다. 인덱스펀드 투자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통계를 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거래소에 상장된 ETF 상품은 전년 동기 대비 16% 확대된 1천33개에 달했다. 총규모는 3조7천억 위안(736조3천억원)으로 81% 늘었다. 그중 주식 ETF 규모는 2조8천900억 위안(575조1천1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A주 시가총액의 약 3%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 밖에 지난해 국내 ETF 시장의 자금 순유입은 약 1조2천억 위안(238조8천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3년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그중 주식 ETF 순유입은 1조 위안(199조원)을 넘어서며 80%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광범위한 지수, 채권, 배당 ETF 규모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경우, 2024년 말 기준 광범위한 지수 ETF 규모가 1조6천억 위안(318조4천억원)으로 연초 대비 145% 늘었다. 채권 ETF 규모는 1천500억 위안(29조8천500억원)을 넘어서며 연초보다 184% 확대됐다. 배당 ETF 규모는 150% 상승한 약 1천억 위안(19조9천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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