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올해 태국 치앙마이 관광객 1위 한국…중국 역전

김광미 기자 2025-01-28 16:15:01
이달 한국인 3.5만명 입국…한달살기 여행 급증 태국관광청 "중국 집중 완화하고자 한국 공략"
태국 방콕의 돈므앙 국제공항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각) 입국 수속을 위해 여행객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태국 제2의 도시라 불리는 치앙마이를 찾은 외국인 중 한국인이 중국인을 넘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태국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관광청(TAT)의 자료를 인용해 이달 27일 기준 올해 치앙마이 국제공항 입국자 중 한국인이 3만496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인(3만4894명)을 넘어선 수치다.

치앙마이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700㎞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태국 제2도시라 불린다. 선선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로 특히 ‘한 달 살기’를 목적으로 찾는 한국인이 많다.

TAT는 여객기 직항편 증편과 겨울철 시원한 날씨 등으로 올해 치앙마이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중국인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태국은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3500만명으로 △중국인 32만6651명 △한국인 28만3681명 △대만 15만8552명 △홍콩 5만8237명을 기록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직전 수준(4000만명)인 3900만명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사린 스웨따랏 TAT 치앙마이사무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 회복세가 부진하고 최근 중국 배우 인신매매 사건으로 불거진 안전 우려도 중국 개별관광객 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치앙마이 관광업계가 중국 집중도를 완화하고자 한국과 같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