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베어로보틱스 경영권 확보…로봇 사업 속도낸다

김지영 수습기자 2025-01-24 10:46:40
지분 51% 확보로 베어로보틱스 자회사에 편입 AI 역량 기반 가정·산업용 로봇 사업 강화
베어로보틱스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배송로봇 '서비플러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의 경영권을 확보해 로봇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LG전자는 22일 이사회를 열고 베어로보틱스의 30% 지분을 추가 인수하는 콜옵션을 행사하기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6000만 달러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취득, 최대 30% 지분을 추가 인수할 수 있는 콜옵션 계약을 맺은 데 이은 두 번째 의결이다.

베어로보틱스는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벨리에서 설립된 AI 기반 상업용 자율주행로봇 기업이다.

이로써 LG전자는 베어로보틱스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경영권을 확보하며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전자는 클로이 로봇 중심의 상업용 로봇 사업 일체를 베어로보틱스와 통합해 가정∙산업용 로봇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Q9) 등 가정용 로봇 분야는 HS사업본부에서 총괄한다. Q9은 자율 주행 기술과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을 통해 집안에서 사용자와 자유롭게 소통한다.

또 Q9에는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또록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도 탑재됐다. Q9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개돼 탁월한 소통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전체 로봇사업의 소프트웨어(SW) 역량 고도화를 이끄는 동시에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통해 글로벌 제품 판로 확대도 힘쓸 전망이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로봇을 확고한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것"이라며 "로봇 사업 전방위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