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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연준 베이지북 "트럼프 수입 관세 부과 예고 우려...제조업체 재고 비축"

许缘,胡友松 2025-01-16 16:34:40
지난해 11월 7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신화통신)

(워싱턴=신화통신)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수입 관세 부과 정책 가능성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일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에서 우려를 표했다.

일명 베이지북으로 불리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12월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경제 활동 및 소비자 지출이 다소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판매가 약간 늘었지만, 건설업 활동은 전반적으로 줄고 제조업 성장률이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많은 지역에서 제조업체들이 관세율 인상에 대비해 재고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 수도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일부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어난 것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또한 여러 지역의 물가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향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이민 및 관세 정책의 변화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취재원은 관세 인상이 올해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해당 보고서는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미 연준이 매년 8차례 발표한다. 또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사용된다. 이번 보고서는 오는 28~29일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