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신화통신) 미국이 인공지능(AI) 관련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은 것에 대해 유럽연합(EU)이 우려를 표명했다. 해당 조치가 일부 EU 회원국 및 회사가 첨단 AI 칩을 확보하는 것을 제한한다는 이유에서다.
EU 집행위원회의 헤나 비르쿠넨 기술 주권, 보안, 민주주의위원회 수석 부위원장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국제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13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EU가 미국으로부터 첨단 AI 칩을 구입하는 것은 미국 경제 및 안보 이익에 부합하며, 양측은 여러 방면 특히 안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EU의 미국 AI 칩 구입이) 미국에 경제적 기회이지 안보 위험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앞서 13일 바이든 정부는 AI 관련 수출 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이에 EU는 현 미국 정부에 우려를 표명하고 차기 미국 정부와 건설적인 접촉이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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