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IT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개인정보 보호 정책과 기술적인 제약으로 인해 희생자들의 계정 정보 및 비밀번호를 유족에게 전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유족들이 고인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에 등록된 지인들에게 연락하여 장례 절차 등을 원활하게 진행하고자 정부에 정보 제공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요청에 따라 네이버와 카카오 등 관련 기업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해왔다.
네이버는 계정 비밀번호가 복호화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암호화되어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법률상 특정 개인에게만 귀속되는 정보로 간주되어 유족의 요청이 있더라도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한 원칙 중 하나인 ‘일신전속적’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유족의 요청이 있을 경우, 필요한 서류 확인 절차를 거친 후 회원 탈퇴 및 디지털 자산 인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유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으나 법적, 기술적 한계와 부작용 발생 우려로 인해 정보 제공이 어렵다”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카카오 역시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고인의 계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특히,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고인뿐 아니라 대화 상대방의 사생활까지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개인정보 보호와 유족 지원이라는 두 가지 가치 사이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비록 계정 정보 직접 제공은 불가능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회원 탈퇴 및 디지털 자산 인계, 카카오톡 추모 프로필 기능 등을 통해 유족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2025APEC] 李 대통령, APEC 회원국 AI 이니셔티브 제시...AI라는 거대한 변화 기회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1/20251101112625773111_388_136.png)
![[2025APEC] 각국 정상 오후부터 귀국길…시진핑, 한중정상회담 뒤 출국 예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1/20251101113104244623_388_136.jpg)
![[2025APEC] 시진핑-다카이치 첫 정상회담...中日관계 발전 추진하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1/20251101111107610920_388_136.jpg)
![[2025APEC] 李대통령, 오늘 시진핑 주석과 회담…정상외교 슈퍼위크 마무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1/20251101100053506030_388_136.jpg)
![[2025APEC] 젠슨 황 韓, 소프트웨어·제조·AI 모두 갖춘 나라…지금이 기회](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1/20251101095034661628_388_136.jpg)
![[2025APEC] CEO 서밋 폐막…AI격차 해소 등 3대 실천과제 제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1/01/20251101091203535386_388_136.jpg)
![[김아령의 주말 장바구니] 대형마트 특가 총공세…한우·수산물 반값 경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31/20251031090645354821_388_136.jpg)
![[정보운의 강철부대] 친환경 쇄빙선…북극항로 문을 두드리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31/20251031154643759206_388_136.jpg)
![[류청빛의 車근차근]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자동차 산업의 새 중심, SDV](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31/20251031143056679989_388_136.jpg)
![[김다경의 전자사전] AI가 다시 쓰는 반도체 사이클…슈퍼사이클의 문이 열렸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10/31/20251031151942944154_388_136.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