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부, 미래 기술 선도 위해 1250억 투자…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확대

선재관 기자 2024-12-24 15:47:23
국가 전략 기술 확보 및 미래 기술 선점 집중 투자 출연연 중심 개방형 협력으로 국가 R&D 경쟁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신규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를 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코노믹데일리] 정부가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 규모를 125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함께 새로운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를 2025년 1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은 출연연 내외부의 장벽을 허물고 국가 과제 중심의 개방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 출연연이 국가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획기적인 성과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사업이다. 기존의 파편적인 과제 수행 방식에서 벗어나 필요한 재원을 전액 지원하는 ‘블록펀딩’ 방식을 올해 처음 도입 5개의 연구단을 선정한 바 있다.

내년에는 지원 규모 확대와 더불어 출연연의 다양한 임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임무 유형을 ‘국가전략형’과 ‘미래도전형’으로 나누어 평가 및 선발한다. ‘국가전략형’은 국가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우위를 위한 핵심 과제 중심 연구단을 선정 연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한다. 내년 신규 선정 과제에는 총 100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미래도전형’은 출연연 고유 임무 강화 및 신기술 영역 개척 연구를 지원하며 연구기관과 대학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 대상으로 한다. 이 유형은 연간 50억원 내외를 지원받으며 내년 신규 선정 과제에는 총 25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연구단 선정 및 평가는 제안서 평가, 연구계획서 1차 평가, 보완 컨설팅, 연구계획서 2차 평가 단계로 진행된다. 내년 1월 중 접수되는 제안서를 심사하여 과학기술 임무의 국가적 필요성과 우수성을 검토한다. 

선정된 연구단을 대상으로는 연구계획서를 접수받아 3월 중 1차 평가를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모든 과제가 과학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도록 계획 보완 과정을 거친다. 이후 임무 목표와 수행 체계 보완을 거쳐 최종적으로 연구계획서 2차 평가를 실시한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출연연은 국가적 과제를 수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며 “국가적 아젠다에 기여하는 우수한 전략연구단 선정을 기대하며 과학기술 분야의 난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도 전략연구단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대에 출연연의 R&D 완성도를 높여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도출하고 그 결과가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