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문체부, 성수서 '외:로움이의 집' 팝업스토어 연다

김지영 인턴 2024-12-17 15:19:40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성수동 일대서 운영 공감콘서트·연수회 등 즐길거리 다양 "외로움·고립 감정 이해, 치유 시간 되길"
체험형 팝업스토어 '외:로움이의 집'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코노믹데일리]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문화진흥원과 오는 20~2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세원정밀 창고에서 '외:로움이의 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외로움과 고립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한 '문화 담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외로움·고립 관련 청년단체, 문화예술인 등과 협력해 외로움을 치유하고 '문화를 통한 연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수동에 마련되는 팝업스토어에서는 '공감콘서트'가 열린다. 고립 은둔을 직접 경험한 청년들과 관련 지원 기관 종사자, 예술인 등이 모여 대화를 통한 외로움이란 감정을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먼저 20일 은둔 경험 청년이 들려주는 '나의 은둔 이야기'에서는 이은애 사단법인 씨즈 이사장, 박은미 사단법인 니트생활자 공동대표가 청년 고립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문화로 연결되는 우리'에서는 유승규 안무서운 회사 대표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이 현장과 정책 사례를 중심으로 '문화로 연결'의 의미를 토론한다.

이어 21일 인문과 예술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외:로움이의 수다'에서는 장동선 뇌과학자, 홍지혜 아트디렉터 등이 특별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단법인 니트생활자와 사전 특별 협업을 맺어 연수회도 총 5회 운영한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청년들이 '니트컴퍼니 문화로 연결점'에 가상 출근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소규모 연수회다. 에세이 써보기, 한 해의 마무리와 시작을 연결하는 질문북 만들기, 미니쿠션으로 부정적 마음 치유하기, 로움이 캐릭터 그리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해소의 방'에서는 외로움을 다독이고 위로하기 위한 다양한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문화로 사회연대 지역거점센터 5곳이 참여해 간단한 심리 상담과 음악, 그림 등 참여형 콘텐츠를 활용한 문화·인문 처방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웹툰 '아르마딜로'와 협업한 특별한 사진 촬영 공간 '로움이의 방' △나만의 감정 컵 홀더에 맞춤형 차를 제공하는 '로움이네 찻집' △외로움과 고민을 담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로움이네 우편함' 등도 운영한다. KB증권 후원을 받은 겨울 간식 푸드트럭, 행운권 추첨 있다.

이정우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문화가 가진 공감과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외로움, 고립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로움에 대한 생각과 시선을 나누고 문화를 통해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