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휴먼 테크'로 CES 2025 참석하는 현대모비스

박연수 기자 2024-12-12 15:45:56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휴먼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엠브레인 등 인간 중심 기술 소개
현대모비스 CES 2025 전시 부스 조감도 [사진= 현대모비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그룹에선 유일하게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한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5에서 인간친화적 기술 '휴먼 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휴먼 테크는 사람과 기술의 상호 유기적 연결을 통해 사용자의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부스 디자인에 투명함을 강조, 사람과 기술의 물리적 경계를 허문다는 의미를 표현하기로 했다. 또한 전시 부스 외벽과 천정 구조물 등을 투명 커튼 형태로 조성해 사람과 기술, 전시 공간과 관람객의 매끄러운 연결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시스템,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등 3가지 휴먼 테크를 전시한다.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광학기업 독일 '자이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디스플레이를 기아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티차(SUV) EV9에 장착해 공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양산 사례가 없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7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은 32가지 상황별 패턴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이다. 운전자 스트레스 및 멀미 저감, 하차 위험 예방, 문 열림 시 부딪힘 방지, 자외선 살균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인 엠브레인은 운전자의 뇌파 정보를 분석해 졸음운전 등 부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지면 시각(운전석 주위 LED 경고등), 촉각(진동 시트), 청각(헤드레스트 스피커) 등의 방식으로 경고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