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신화통신) 올해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한 해로 사실상 확실해졌다.
9일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해 1~11월 기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결과 2024년을 지난 1850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한 해로 확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C3S에 따르면 올 1~11월 전 세계 기온은 1991년에서 2020년 같은 기간 평균치보다 섭씨 0.72도 높아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이전까지 가장 더운 해였던 2023년보다 0.14도 더 높은 수준이다. 올해를 가장 더웠던 해로 확정할 수 있었던 이유다.
C3S는 올해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처음으로 1.5도를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은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2도 이하로 억제하며, 1.5도 이하로 낮추기 위해 노력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파리협정'의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는 뜻은 아니라면서도 대담한 기후 행동의 긴박성이 두드러진다고 강조했다.
C3S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은 평균 기온 섭씨 14.1도로 지난 해 11월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더운 11월로 기록됐다. 한편 지난달 남극 해빙 범위는 같은 기간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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