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타이어, 타이어 몰드 자원순환 기술 개발한다

박연수 기자 2024-12-04 11:23:11
최종 가공 기술 개발 예정
한국타이어의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 [사진=한국타이어]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타이어의 하이테크 중앙연구소 '한국테크노돔'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타이어 몰드 소재의 자원순환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국내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함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기술 고도화와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소재·부품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국책 사업이다. 산업부에서 '폐금형, 공구강 재소재화 및 정밀 금형 제조기술 개발'을 과제로 선정해 총 16개 기관이 4개의 세부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폐기되는 타이어 몰드를 첫 단계인 재용해부터 최종 단계인 사용 가능한 몰드로 제조하는 기술 확보까지 목표로 삼아 전체 과정 중 최종 제품으로 가공하는 '최종 가공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과제에 사용되는 폐몰드는 기존의 알루미늄 몰드가 아닌 최근 개발 중인 3D 프린팅 몰드다. 3D 프린팅 몰드는 고합금강으로 제작된다. 고합금강은 철을 기본으로 하되 탄소와 함께 니켈, 크롬, 몰리브덴, 바나듐 등 다양한 합금 원소가 높은 비율로 첨가된 금속이다. 아울러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이자 국가 전략 소재인 니켈과 티타늄 등 고가의 합금 원소를 다량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타이어 몰드 소재 자원순환 기술 확보를 통해 폐자원 감축과 더불어 3D 프린팅 몰드의 소재비 절감을 이루고 지속가능한 순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