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에 따르면, 2024년 6월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5058가구, 주택 소유 외국인은 9만34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주택(1955만가구, 2023년 주택총조사 기준)의 0.49% 수준으로, 가구 수는 지난해 하반기(9만1453가구) 대비 3.8% 증가했고, 소유자 수 역시 같은 기간(8만9784명) 대비 3.9% 늘었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전체주택 기준 5만2798가구(55.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 2만1360가구(22.5%), 캐나다 6225가구(6.5%) 순이었다.
지역별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에 6만9247가구(72.8%), 지방에 2만5811가구(27.2%)가 분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6755가구(38.7%), 서울 2만3085가구(24.3%), 인천 9407가구(9.9%), 충남 5741가구(6.0%), 부산 3007가구(3.2%) 순으로 많았다.
전체 외국인 소유 주택 중 공동주택은 8만3313가구(아파트 5만5188가구, 연립·다세대 2만8125가구)였으며, 단독주택은 8140가구였다.
주택수별로 보면 1주택자가 8만7291명(93.4%)으로 대다수였고, 2채 소유자는 4881명(5.2%), 3채 이상 소유자는 1242명(1.3%)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억6565만4000㎡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토면적(1004억4935만6000㎡)의 0.26% 수준으로, 전년(2억6460만1000㎡)대비 0.4%(1053㎡)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보유 토지의 공시지가는 총 33조1981억원으로 지난 2023년 말(33조288억원) 대비 0.5%(1693억원) 증가했다.
한편 국적별 비중은 미국(53.3%), 중국(7.9%), 유럽(7.1%) 등으로 나타났고,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7%), 경북(13.7%) 등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 면적은 2014년~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 증가폭이 둔화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토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지속적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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