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리브랜딩을 마친 SOOP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솔루션 싸비와 수피를 공개하며 스트리머와 시청자 간 소통 강화를 목표로 한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채정원 SOOP e스포츠&게임콘텐츠사업부 부문장은 “SOOP은 스트리머와 유저가 상호작용하는 커뮤니티를 지향합니다. 인공지능(AI) 기술과 정책은 소통의 장애물을 없애고 상호작용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 부문장은 AI가 스트리머와 유저 간 소통을 원활하게 돕는 방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싸비와 수피 프로젝트가 이러한 비전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은 AI 솔루션은 스트리머가 잠시 자리를 비워도 방송을 유지하는 ‘싸비’와 시청자의 선호도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수피’이다. 싸비는 AI가 스트리머의 외모와 행동을 학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생성함으로써 스트리머가 자리 비움 시에도 시청자들에게 끊김 없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한다. AI는 스트리머의 표정과 동작을 재현하여 방송 흐름을 이어가게 해 스트리머가 잠깐 자리를 비우는 동안에도 실감나는 방송이 가능하다.
수피는 시청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트리머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AI 비서로 시청자의 영상 취향을 분석해 각자에게 맞춤형 스트리밍 콘텐츠를 추천한다. SOOP은 이러한 솔루션이 시청자와 스트리머 사이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서수길 SOOP CBO(최고 BJ 책임자)는 “감정을 담아내기 위해 스트리머의 영상 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생성형 AI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스트리머와 유저 간 깊은 감정적 연결을 지원하고 유저 개개인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AI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SOOP은 이 외에도 원활한 채팅 환경을 조성하는 AI 매니저 기능을 도입해 스트리머들이 채팅 관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방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형진 서비스부문장은 “스트리머들이 채팅 관리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방송 상황에 따라 채팅을 자동으로 조율할 수 있는 AI 매니저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SOOP은 광고주와의 협업을 통해 스트리머의 모습과 광고 상품을 합성하는 맞춤형 광고 솔루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광고 모델이 스트리머의 영상과 자연스럽게 합성되어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다만 스트리머 얼굴 및 동작을 AI로 재현하는 경우 딥페이크 기술 남용 우려에 대비해 SOOP은 AI로 생성된 영상임을 알 수 있도록 로고나 문양을 삽입할 방침이다.
또한 SOOP은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 베타 버전을 출시하고 연내 정식 버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 서비스 또한 국내와 동일한 사업 방향성을 지니며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따른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채정원 부문장은 “글로벌 SOOP은 이제 막 출시됐기 때문에 기본 기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간의 차이는 있으나 결국 동일한 플랫폼으로 통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인기 콘텐츠 트렌드에 대해 채 부문장은 “이전에는 혼자 게임하면서 이야기하는 콘텐츠가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다 같이 모여 상호작용하는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졌다”며 오픈 월드형 콘텐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밝혔다. 방송 콘텐츠 중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고 있는 게임으로는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꼽으며 “스트리머들이 각자의 이미지로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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