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본부는 지난 8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이 자발적으로 구성한 협력체계다. 추진본부 공동대표단은 경총, 은행연합회, 카이스트, KBS와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5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동대표단 회의에는 추진본부 출범 이후 ‘우리아이 우리미래’라는 슬로건에 따라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진행한 사업내역과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 추진할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경제계는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저해하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정착과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함께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공유회’를 열어 ‘우수기업 사례집’을 배포했고 13일엔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해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캠페인 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6개 권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이 참여해 지역소멸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지역소멸대응포럼’을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모범사례를 선정하는 시상식 ‘아이가 행복입니다’도 지난달 언론사와 공동 개최했다. 앞으로 산업계와 주요기업이 참여하는 ‘릴레이 챌린지’ 등을 통해 범사회적 인식 제고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금융계 역시 결혼,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금융업권별 특성에 맞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촘촘히 마련하기로 했다. 또 아이가 주는 작지만 큰 행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준비 중이다.
학계는 카이스트의 '미래전략 2025'에 맞춰 저출생으로 인한 '소멸과 도약 사이 축소 사회의 해법'을 발간하고 지난 9월엔 ‘대한민국의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11대 전략’을 주제로 학술포럼도 가졌다.
방송계를 대표해 공동대표단에 참여한 KBS는 연중 저출생위기대응 특별방송주간을 운영 중이다. 4차 방송주간인 지난 11~12일엔 유혜미 저출생대응수석을 초청해 특별기획을 방송하기도 했다.
종교계에서도 올해만 3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린 ‘만남 템플스테이-나는 절로*’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저출생 인식개선을 위한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7대 종교계도 생명의 소중함과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저출생 극복 프로그램을 운영·기획 중이다.
앞으로 추진본부는 캠페인을 전개할 때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공동로고와 이미지를 제작해 활용할 계획이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