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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리셔스 야당 연합 '변화를 위한 동맹',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

凌馨,李亚辉 2024-11-12 19:02:02
11일 모리셔스 트리올레의 한 개표소 밖에서 '변화를 위한 동맹' 지지자들이 승리를 미리 자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포트루이스=신화통신) 나빈 람굴람 전 모리셔스 총리가 이끄는 야당 연합 '변화를 위한 동맹'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열린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모리셔스 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새벽 발표했다. 이에 의회 다수당 대표인 람굴람 전 총리가 새 정부의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모리셔스 의회는 7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며, 그중 62명은 선거를 통해 선출되고 나머지 8명은 공식 임명으로 선출된다.

선거 결과에 따르면 '변화를 위한 동맹'은 모리셔스 본섬에 있는 20개 선거구의 모든 의석에서 승리를 거둬 최종 60석을 차지했다. 프라빈드 저그노트 현 총리가 이끄는 여당 연합 '무장사회주의운동'은 참패했다.

모리셔스의 현행 헌법에 따라 의원내각제 국가인 모리셔스에서는 총리가 의회 다수당의 대표를 맡아 국가 행정권을 장악한다.

77세인 나빈 람굴람은 모리셔스 초대 총리인 고(故) 시우사구르 람굴람의 아들로, 1995~2000년, 2005~2014년 총리를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