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중공업, 4593억원 규모 유조선 4척 수주

임효진 기자 2024-11-01 16:29:46
올해 수주 목표 62% 달성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수에즈막스(S-MAX)급 유조선 4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S-MAX급은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의 선박을 뜻한다. 

이번 계약 규모는 총 4593억원이다. 오는 2027년 12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29척(약 60억 달러)을 수주해 올해 목표한 97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62%를 달성했다. 올해 수주한 선박을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2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셔틀탱커) 1척, S-MAX 유조선 4척이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도 세계 유조선 시장에서 견조한 발주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영향으로 노후선 교체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고부가선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유지하면서 컨테이너선, 유조선 시황도 면밀히 검토해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