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통신 품질 향상을 위해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반의 네트워크 운용 기술을 도입해 통신망 관리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 센터는 대규모 이벤트인 불꽃축제나 핼로윈 데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신속한 네트워크 대응을 가능하게 하며 통신망 장애를 15분 내에 파악해 조치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3월 마곡 통합관제센터를 오픈해 기존 상암, 안양, 마곡에 분산돼 있던 통신 관제센터와 전문 인력을 한 곳에 모아 일원화된 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이 센터는 1410㎡의 규모에 649인치 초대형 월보드가 설치돼 있어 전국 통신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특히 RPA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와 장애 대응을 자동화하면서 통신 품질 유지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강봉수 LG유플러스 품질혁신센터장은 "통합관제센터는 단순한 품질 관리를 넘어 고객가치 혁신의 거점"이라며 "이를 통해 불꽃축제, 핼러윈 데이 같은 대규모 이벤트에도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핼러윈 데이에는 이태원, 홍대 등에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고 RPA가 실시간으로 트래픽을 감지해 통신 장비에 과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한다. 기존에는 인력이 수백 개의 셀 데이터를 수동으로 관리해야 했으나 이제는 100개 이상의 RPA가 이 작업을 대신하며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LG유플러스는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재난관리 국제표준인 ISO22301 인증을 획득하며 통신망 관리 체계의 신뢰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RPA는 자연재해, 통신 장애 상황에서 신속한 복구 작업을 돕는 역할도 수행하며 장애 장비를 원격으로 리셋하거나 필요 시 현장 출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있어 한층 더 높은 기술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통합관제센터 구축으로 네트워크 관리 체계의 일원화가 가능해진 만큼, LG유플러스는 통신 품질을 유지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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