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신화통신)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조지아의 총선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조지아 현지 매체인 인터프레스뉴스(Interpressnews)에 따르면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각 야당 지도자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 총선의 유효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선거가 완전히 조작됐다"고 말했다.
주라비슈빌리 대통령은 "아직 밝혀야 할 일이 많다"면서 "대통령과 각 야당 모두 선거 조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8일 밤 조지아 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항의를 표명하자고 대중들에게 호소했다.
조지아는 지난 26일 총선을 치렀다.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100% 비례대표제로 진행됐고 90%의 투표소에서 전자투표 기술이 사용됐다. 조지아 중앙선거위원회는 26일 저녁 개표 결과를 발표하며 집권 여당인 조지아의 꿈이 과반수의 표를 얻어 승리했다고 전했다. 곧이어 변화를 위한 연합 등 주요 야당들은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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