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전=신화통신) 중국 거대 테크기업 화웨이가 22일 안드로이드 아키텍처와 독립적으로 개발한 자체 운영체제(OS) '훙멍OS(鴻蒙, HarmonyOS) 넥스트'를 출시했다.
지난 2019년 미국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명단'에 올려 안드로이드를 제공하는 구글 등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자 화웨이는 그해 8월 훙멍OS를 첫 출시했다.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훙멍OS는 이후 애플의 iOS를 대체하며 중국 시장에서 두 번째로 사용자가 많은 모바일 운영체제가 됐다.
이번에 출시된 훙멍OS 넥스트는 훙멍OS의 다섯 번째 버전이다. 위청둥(余承東) 화웨이 상무이사는 선전(深圳)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훙멍OS가 10억 대 이상의 디바이스에 설치됐다고 말했다. 또한 훙멍OS에서 1만5천 개 이상 앱과 메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위 상무이사는 훙멍OS 넥스트가 리눅스 커널이나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운영 커널, 프로그래밍 언어, 인공지능(AI) 프레임워크 등을 개발했다며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와 완전히 독립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동안 1만 개 이상 국내 협력사와 협업해 훙멍OS 넥스트 앱(APP)을 개발해 혁신적인 IT 산업사슬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훙멍OS 넥스트가 전 세계 관련 산업에 새로운 선택지와 시장 공간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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