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대만의 저탄소 에너지 조달 과제와 해법’을 주제로 한 백서를 15일 발표했다. 백서는 대만의 현행 에너지 정책을 연구하고 재생가능 에너지 발전과 조달 과제를 심도있게 분석, 4가지 행동방침을 제언했다.
4가지 행동방침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 다양화 ◇해상풍력발전소 개발계획 입찰의 내제화(内製化) 규범 합리화 ◇신용 리스크 담보강화와 전력판매계약(PPA)에 따른 잉여전력의 회수방법 재검토 ◇그린전력 추진 구역 지정과 주민과의 소통에 있어 정부 역할 강화.
백서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 다양화와 관련해, 지난해 대만에서 사용된 전력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9%에 그치며, 이 중 7%는 PPA를 통해 직접 조달한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대만은 PPA 이외의 재생에너지 조달 수단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상풍력발전소에 대해서는 부품생산 및 발전소 건설 내제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세계적인 공급업자 부족 및 인플레이션 등 불리한 요소가 다수 있는 가운데 비용상승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공급업자의 대만시장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 해상풍력발전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매우 명백하나 장기적인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격심사 및 입찰에 있어 내제화를 조건으로 하지 말고, 다수의 지표 중 하나로 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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