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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벤츠 CEO "EU, 中 전기차 관세 부과 계획 연기해야"

李若佳,车云龙,才扬 2024-10-22 19:05:49
메르세데스 벤츠 CLA클래스 콘셉트카가 지난 4월 25일 베이징국제컨벤션센터 순이(順義)관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사진/신화통신)

(베를린=신화통신) 메르세데스 벤츠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논란이 된 해당 조치 시행을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 벤츠 최고경영자(CEO)는 21일 독일 언론 빌트(Bild)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한 것은 추가 장벽이 아니라 더 많은 자유무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관세 부과 계획으로 인해 EU의 변화와 장기 경제 성장에 중요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칼레니우스 CEO는 예정된 관세 부과 시한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균형 잡힌 해결책을 모색할 것을 EU에 요청했다. 그는 협상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EU가 논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독일의 자동차 업계와 연방정부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마찬가지로 우려를 드러냈다. 양측 모두 보호주의 관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러한 조치가 관세 소용돌이 또는 무역 전쟁을 촉발하여 궁극적으로는 EU의 경제적 이익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