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건설이 올해 3분기(7~9월) 누적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8% 늘어난 25조원을 기록했다. 중동을 비롯해 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실적에도 반영됐다.
현대건설은 22일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누적 매출 25조4234억원, 영업이익 5125억원, 당기순이익 3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보다 20.8% 증가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등 국내 대형 주택사업 실적을 비롯해 샤힌 에틸렌시설, 사우디 자푸라·아미랄 프로젝트, 파나마 3호선 등 해외에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공정 본격화 실적이 반영됐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이 진행되고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이 확대되면 연간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원자재가의 지속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원가율이 증가한 만큼 사업개발 및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실행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3분기 연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29조원의 76.8%를 기록했다.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과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등을 신규 수주했고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86조5905억원 수준이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조9688억원으로, 유동비율은 169.8%, 부채비율은 132.2%다. 신용등급은 AA-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원자로(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을 비롯한 정부 중점 추진 국가기반사업 등도 본격 시작한다.
현대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운영 기준과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재정립하고 PF 관리 현황에 대한 소통을 강화해 기업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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