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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진땀승 끝에 롤드컵 4강 진출...T1과 준결승 대결 확정  

선재관 기자 2024-10-21 01:44:39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결승은 한중전 확정 경기 초반, 예상 밖의 고전 T1과의 준결승, 결승은 한중전
젠지, 2024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진땀승 끝에 4강 진출...T1과 준결승 대결 확정.[제공=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이코노믹데일리] 젠지e스포츠가 치열한 접전 끝에 플라이퀘스트를 꺾고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 진출했다. 젠지는 4강에서 T1과 맞붙게 된다. 이로써 결승전은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확정됐다.

젠지는 10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북미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를 상대로 풀세트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특히 1-2로 몰린 상황에서 4, 5세트를 연달아 승리하며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경기 초반 젠지는 예상보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플라이퀘스트는 미드 세라핀을 선택해 한타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고 여러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플라이퀘스트는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는 젠지가 반격에 나섰다. '쵸비' 정지훈이 미드 라인전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페이즈' 김수환은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젠지의 승리를 이끌었고 젠지는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1-1로 만들었다.

3세트에서는 다시 플라이퀘스트가 주도권을 잡았다. 젠지의 바텀 다이브를 막아내며 큰 이득을 챙긴 플라이퀘스트는 한타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쑤'의 활약이 돋보였으며 플라이퀘스트는 젠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에서는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젠지는 '기인' 김기인의 적극적인 활약으로 흐름을 바꾸었다. 김기인은 탑에서 크산테를 선택해 적절한 개입으로 플라이퀘스트의 전략을 무너뜨렸고 젠지는 결국 4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운명의 5세트에서 젠지는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미드에서 '쿼드' 송수형의 요네를 압박하며 성장을 억제한 쵸비는 첫 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플라이퀘스트는 몰래 바론을 시도했으나 젠지는 이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역습을 통해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바론 버프를 얻은 젠지는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교전에서도 잇따라 승리한 젠지는 플라이퀘스트의 전의를 상실시켰다. 마지막 바론 싸움에서 '에이스(5인 전멸)'를 기록한 젠지는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며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승리로 젠지는 4강에서 T1과 맞붙게 됐다. 또 다른 4강 대진은 LPL(중국) 팀들 간의 내전으로 결승전은 한중 대결로 확정됐다.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 두 지역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