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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자존심을 건 승부...젠지·T1·한화생명, 4강 진출 총공세

선재관 기자 2024-10-17 09:06:13
한화생명e스포츠, 빌리빌리 게이밍과 맞대결 T1, LPL 상대로 무패 행진 이어갈까 젠지, 북미 플라이퀘스트와 맞대결… 무난한 승부 전망
[이코노믹데일리] 한국 LCK 대표 팀들이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그리고 T1이 각자 중국과 북미의 강호 팀들과 맞붙어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위부터)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8강에 나서는 한화생명e스포츠, 젠지, T1 [사진=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


오는 18일 LCK 1번 시드 한화생명e스포츠는 중국의 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을 상대한다. 올해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LCK 정상에 오른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번 대결에서 중국의 강호와 처음 맞붙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정글러 '피넛' 한왕호, 서포터 '딜라이트' 유환중은 과거 젠지 소속으로 빌리빌리 게이밍에 패배한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이번 경기를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두 팀의 대결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을 건 싸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LCK 1번 시드와 LPL 1번 시드가 월드 챔피언십에서 맞붙는 일은 2021년 담원 기아와 에드워드 게이밍의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T1은 LPL 소속팀과의 월드 챔피언십 5전제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T1의 전승 기록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T1은 지난 2022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의 징동 게이밍과 로얄 네버 기브업을 연이어 격파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T1은 이번 8강전에서 톱 이스포츠를 상대하게 된다. 다만 톱 이스포츠는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T1에게 일격을 가한 바 있어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T1은 이후 스테이지에서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을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다시 한번 LPL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젠지는 이번 8강전에서 LCS(북미)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와 맞붙는다. 전문가들은 플라이퀘스트가 북미 1번 시드임에도 불구하고 젠지보다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젠지는 16강전에서 3전 전승으로 파리행을 확정 지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다만 플라이퀘스트는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특이한 챔피언 조합을 보여주며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전력이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젠지가 이 변수를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가 이번 경기에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한편 LCK 팀들의 8강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뷰잉 파티가 열린다.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입장해 현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기념품은 한정된 수량으로 제공되므로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번 뷰잉 파티는 LCK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팬들은 네이버, 트위치, SOOP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를 시청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 및 일정[그래픽=라이엇 게임즈 이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