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 BPI서 새로운 CDO 플랫폼 소개

안서희 기자 2024-09-25 18:13:34
에스-에이퓨초'·'에스-옵티차지' 론칭, 고객맞춤형 CDO 서비스 강화
CDO 신규 플랫폼을 소개하는 자넷 리 삼성바이오로직스 세포주개발그룹 그룹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2024 바이오 프로세스 인터내셔널(BPI)에서 CDO(위탁개발) 신규 플랫폼 2종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BPI는 바이오의약품 개발, 생산, 분석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7년 연속 BPI에 참가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에스-에이퓨초(S-AfuCHOTM)'와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TM)’를 선보였다. 이 두 플랫폼은 항체의 항암 효과를 증대시키고 고품질 단백질 생산이 가능해 CDO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에이퓨초'는 어푸코실화(Afucosylated) 세포주 플랫폼으로, 항암 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인 항체 의존성 세포독성(ADCC)이 강화된 항체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해준다.
 
어푸코실화(Afucosylated)는 '푸코스(Fucose)'라는 당이 제거된 상태를 의미한다. 항체에 푸코스가 없는 상태가 되면 ADCC가 더욱 강해져 면역 반응을 증가시킨다. 어푸코실화된 항체는 암과 같은 질병 치료에 더 효과적인 항체 의약품을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항암 효과와 연관성이 있는 푸코스 발현 인자인 핵심푸코실화(FUT8) 효소를 녹아웃(특정 유전자 제거)시켜 항체의 항암 효과를 기존 세포주 대비 14배 높였다.
 
'에스-옵티차지'는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조절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단백질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전하 변이'는 바이오의약품의 효능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품질특성(CQA·Critical Quality Attributes)으로 규정되는 규제 요구사항이기도 하다.
 
에스-옵티차지는 배지 및 첨가물 선별 검사, 산소농도·온도 등 주요 공정지표 최적화를 통해 단백질의 전하 변이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에스-옵티차지를 통해, 고객사가 원하는 전하를 가진 고품질의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이번 에스-에이퓨초와 에스-옵티차지 공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플랫폼 및 서비스는 총 9개로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전시장 내 부스를 마련하고 △2032년까지 확보 예정인 132만 4,000리터(ℓ)의 세계 최대규모 생산능력 △위탁개발 서비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