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일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4’에서 진행된 인사이트 세션에서 ‘디벨롭픽 3.0: 강력한 개발가능성 평가 도구를 활용한 성공적인 후보물질 선정 및 성공적인 신약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글로벌 바이오시장이 확대되면서 ‘안전성’은 중요 요소로 자리 잡았다. 때문에 보안유지가 가능한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원스톱 의약품 위탁개발 서비스는 경쟁력이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개발·출시한 자사의 신약후보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DEVELOPICK™)’으로 고객사의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문제 발생 위험 또한 낮췄다.
이번 세션의 발표를 맡은 임헌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형개발그룹장은 디벨롭픽에 대해 “고객사의 물질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 안전성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임헌창 그룹장은 “디벨롭픽은 공정 개발에서 먼저 잠재적인 이슈를 발견할 수 있다”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슈에 대한 대책을 미리 세운 뒤, 고객사의 타임라인에 이상이 없도록 유연한 결과를 보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한 높은 보안성 유지’를 큰 장점으로 꼽았다. 셰어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기업들과 달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 유지로 고객사 후보물질 유출을 막고 예상 기간에 맞춰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그룹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 디벨롭픽에 소수성(Hydrophobicity, 물과 친화력이 적은 성질)평가 서비스를 추가한 디벨롭픽 3.0 버전을 소개했다.
그는 “소수성은 공정에 중요 요소”라며 “정제과정에서는 불순물 제거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제조과정에서는 흡착을 일으켜 불리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제조나 개발 측면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고려해 디벨롭픽에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고객사에게 '민첩(Agile)하고 유연(flexible)하게 물질의 성공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CDO(위탁개발) 플랫폼 기술은 디벨롭픽 외에도 자체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TM)' 등이 있다. 또한 초기 후보물질 생성을 지원하기 위해 한달 안에 물질을 만들 수 있는 자체 단백질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S-CHOsient™)'도 개발·제공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이날 오후 세션발표를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운영 테스트 프로그램을 비롯해 배양공정 첨가물질 평가, 항체 정제 Rsein개발 등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원재료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95%에 이르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내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022년 5월부터 국내 기업들을 상대로 소부장 테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발표를 맡은 김세훈 삼성바이오에피스 공정개발부문 부사장은 “소부장 테스트 인프라 확대를 통해 국산화 지원, 민관협력 강화를 통한 바이오 소부장 제조경쟁력 강화 등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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