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11번가, 오픈마켓 사업 6개월 연속 흑자…신규 고객도 증가

김아령 기자 2024-09-24 10:49:56
1~8월 오픈마켓 누적 영업익 전년比 150억 이상 개선
 
11번가 로고 [사진=11번가]

[이코노믹데일리]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6개월(3~8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 8월에도 오픈마켓 사업에서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해 올해 들어 8월까지(1~8월) 오픈마켓 부문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50억원 이상 개선했다.
 
리테일(직매입) 사업을 포함한 11번가 전사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00억원 이상 늘었다.
 
11번가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을 돕는 기획전 등으로 소상공인 활동이 늘어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매출 1000만원에 도달할 때까지 ‘제로(0%) 수수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7~8월 판매자들의 월평균 결제거래액이 올해 1~6월 월 평균 대비 45% 이상 증가했고, 제품 판매 수량도 53%가량 늘었다.
 
정산 피해에도 고객과의 배송 약속을 지켜 화제가 된 기업들을 모아 8월 초부터 한 달간 진행한 ‘착한기업’ 기획전은 참여 판매자들의 거래액이 평균 2배, 최대 100배 넘게 급증하기도 했다.
 
추석을 앞두고 중소판매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진행한 ‘굿 세일 위크’ 기획전에서는 참여 셀러들의 거래액이 전월 대비 72%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11번가의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티몬·위메프 정산지연 사태 발생 직전인 6월 대비 23% 증가했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6월 대비 약 10만명 늘어난 770만명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연말까지 ‘클럽형 멤버십’, ‘뷰티클럽’, ‘패밀리결제’ 등 고객 혜택과 편의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 고객 편의에 기반한 서비스 고도화로 고객을 확보하고 판매자 동반 성장을 지속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