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PCB 업체와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 계약 체결

유환 기자 2024-09-23 16:30:35
초극저조도 동박 AI용 PCB에 공급 "SCM 체계 구축"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오른쪽)와 최창복 이수페타시스 대표가 '인공지능(AI) 및 네트워크 인쇄회로기판(PCB)용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롯데에너지머트리얼즈]
[이코노믹데일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이수페타시스와 '인공지능(AI) 및 네트워크 PCB용 초극저조도 동박 공급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PCB는 반도체나 전자장비를 부착해 사용하는 기판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주로 고성능 산업용 PCB를 제작하는 업체인데, 최근 AI로 인해 PCB 내 데이터 전송 용량이 커지며 첨단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번 MOU를 통해 이수페타시스의 고성능 PCB 기판에 적용할 초극저조도 동박을 개발한 후 공급하기로 했다. 해당 PCB는 AI 가속기와 서버 등 네트워크 장비에 쓰일 예정이다.

초극저조도 동박은 구리를 얇게 편 동박에 나노 표면 처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일반 동박 대비 신호 손실이 적어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AI 가속기나 네트워크 장비에 제격인 걸로 알려졌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양사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것이 이번 MOU의 핵심”이라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네트워크 PCB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와 공급사슬관리(SCM) 체계를 공고히 해 고객사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는 데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