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까지… 10월부터 기내 라면 못 먹는다

임효진 기자 2024-09-12 17:25:56
난기류 관련 사고 우려 속 안전 위한 조치
[사진=진에어]
[이코노믹데일리] 진에어가 다음달부터 전 노선에서 기내 라면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판매를 중지하는 품목은 신라면, 짜장범벅, 오징어짬뽕, 튀김우동, 누룽지 등 총 5종이다. 지난 8월 대한항공이 장거리 노선에서 일반석에 한해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컵라면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항공사는 진에어가 두 번째다.

이번 판매 중단은 난기류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상 등 기내 안전사고 예방과 국토교통부의 난기류 안전 대책 강화 권고에 따른 조치다. 기존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비닐 지퍼백에 담아 제공해 왔지만 기내라는 협소한 공간에서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화상 등 위험이 상존해 왔다는 게 진에어 측의 설명이다.

진에어는 라면 서비스 중단 이후 대체 간편식을 도입하고 사전 주문 기내식 서비스를 확대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부대 수익 감소가 불가피한 측면은 있으나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 확보와 환경 보호를 위해 비닐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점을 우선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