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 IFA 2024에 앞서 5일(현지시간)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AI PC 신제품을 소개했다. 갤럭시 북5 프로 360에는 인텔의 AI PC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가, 갤럭시 북4 엣지 15인치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플러스 8코어 플랫폼이 탑재됐다.
컨퍼런스에서는 인텔과 퀄컴의 연사가 직접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데이비드 펭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삼성은 새로운 P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며 "인텔의 신규 프로세서와 갤럭시 AI가 만난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과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AI PC 제품 이외에도 갤럭시 Z 플립6과 최근 많은 관심을 받은 '갤럭시 링' 등을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AI=삼성'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올해 선보인 다양한 AI 기반 모바일 제품들로 지원 사격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도 인텔 칩을 탑재한 자사 AI PC 'LG그램'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AI PC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의 AI PC는 가벼운 무게와 강력한 성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향후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들도 AI PC 전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이번 IFA 2024에서는 대만의 에이수스와 에이서 등이 AI 기술이 탑재된 PC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AI 기술이 가전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PC에도 적용되면서 각 기업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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