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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실리콘밸리서 글로벌 AI 인재 확보 나서

선재관 기자 2024-09-02 10:33:00
7-8일 'US 페어' 개최... UC버클리 등 주요 대학 석박사 대상 이상엽 CTO 등 경영진 참석, AI 특화 인재 집중 탐색
LG유플러스가 AI 분야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LG유플러스 US 페어(LG Uplus US Fair)’를 개최한다. 사진은 US페어 포스터.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글로벌 AI 인재 확보에 나선다. 7일과 8일 양일간 'LG유플러스 US 페어'를 개최해 경쟁력 있는 전문 인재를 선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UC버클리, 조지아테크, 예일, 듀크 등 미국 주요 대학의 석·박사 졸업(예정)자들이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서류전형, 코딩테스트, 1차 온라인 면접을 거쳐 다양한 전공의 참석자를 선발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행사가 AI 특화 인재 탐색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대형언어모델(LLM), 자연어처리(NLP), 비전, 화자인식 등 AI 분야 전공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 측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페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는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만큼 인근 AI 관련 스타트업 경력직을 포함해 글로벌 우수 인재의 합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 등 주요 경영진이 직접 참석한다. 특히 지난해 US 페어를 통해 입사한 박대훈 연구위원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

참석자들은 LG유플러스의 AI 기술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직자들과 인터뷰하며 회사의 기술 역량과 조직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DX)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재 확보에 주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황현식 사장이 직접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AI 분야 석·박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원희 LG유플러스 HRBP(담당)는 “LG유플러스가 보유한 기술의 강점을 알리고, 해외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US페어를 개최하게 됐다”며 “올해는 실리콘밸리에서 행사가 열리는 만큼 인근 AI 관련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경력직 직원을 포함해 글로벌 우수 인재가 LG유플러스에 합류해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향후 미국 내 우수 대학 방문 면담, 정기적인 US 페어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인재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