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ve

엔믹스,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불렀다가…"일본 오지마라" 일본인들 악플

선재관 2024-09-01 16:07:52
일본 네티즌들, K팝 그룹 엔믹스의 역사적 발언에 불만 제기 서경덕 교수 "자국 이미지 더 깎아 먹는 꼴"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배이. [사진=유튜브 '문명특급'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K팝 걸그룹 엔믹스(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유튜브 방송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이후 일본 네티즌들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했다. 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일본의 반응을 비판하며 이 사태가 일본의 국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2일, 엔믹스는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 출연해, 방송인 재재의 요청으로 여러 노래를 믹스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포함한 다양한 곡을 부르며 일본과 한국의 노래를 혼합하는 형태를 선보였다.

영상 공개 후 일본 네티즌들은 엔믹스의 선택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일본 팬들은 단지 돈을 지불하는 기계인가?" "회사는 역사 교육을 시켜야 한다"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 네티즌들은 엔믹스가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것을 문제 삼으며,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시점에서 이 같은 행위는 배려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은 엔믹스의 행보를 지지하며,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일부는 일본 시장을 고려하지 않고 당당히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엔믹스를 진정한 K팝 스타로 평가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이 K팝 스타들의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이용해 억지 주장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며 “이러한 일본의 반응은 자국 이미지만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과 일본 네티즌들 간의 격렬한 논쟁을 일으켰다. 일본 팬들은 엔믹스의 향후 일본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한국 팬들은 엔믹스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반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