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한우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한우 선물세트 매출 비중은 지난 2019년 24.9%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29.8%까지 확대됐다.
현대백화점 측은 운반 및 조리의 번거로움 등 영향으로 수산 선물세트의 비중이 다소 줄어든 대신 한우 선물세트의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한우 선물세트 부위별로 희비는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는 찜, 국거리 등의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제사 수요의 감소, 1인 가구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구이류 및 소포장 상품의 고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근래 급증한 1인 가구와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모임 대신 캠핑 등 여행이나 소규모 홈파티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겨냥해 소포장 한우세트를 확대한 것이 한우 인기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해 현대백화점 추석 선물세트 판매기간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스테이크·로스) 부위로만 구성한 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신장률이 68.1%에 달했다.
명절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트렌드가 확산하며 별도의 조리 없이 굽기만 하면 되는 구이용 한우세트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올 추석 예약 판매 기간 고객들이 많이 찾는 구이용 한우 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
1인 가구를 위한 한우 소포장 상품도 준비했다. 통상 450g 단위로 포장되는 일반 정육 상품과 달리, 200g씩 개별 진공 포장해 보관 및 조리가 편리한 게 특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 현대백화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로 한우를 구매한 고객의 비중이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통적인 명절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형식의 한우 선물세트를 선보이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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