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사 스즈키의 자회사로 인도에서 승용차를 제조하는 마루티 스즈키는 소형 SUV ‘프롱스’의 대일 수출을 13일 개시했다. 프롱스는 마루티 스즈키가 운영하는 서부 구자라트주 한살푸르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마루티 스즈키에 따르면, 구자라트주 피파바브항을 통해 약 1600대를 수출했다. 마루티 스즈키가 일본에 수출한 자동차는 해치백 ‘발레노’(일본에서는 판매종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차종. 일본에서는 올 가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타케우치 히사시(竹内寿志) 마루티 스즈키 사장은 발표자료를 통해 “인도에서 제조된 프롱스가 일본에서 조만간 출시되는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일본은 품질 기준이 세계적으로 높은 선진 자동차 시장 중 하나. 일본에 대한 수출은 마루티 스즈키가 월드 클래스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마루티 스즈키는 인도의 승용차 제조사 중 수출대수가 가장 많다. 2023/24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는 세계 100개국 이상에 28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인도 전체의 승용차 수출대수의 42%를 차지하고 있다. 올 2분기는 7만 560대를 수출, 마루티 스즈키의 2분기 수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프롱스는 지난해 4월부터 인도에 출시돼 인도 내 판매가 10개월간 10만대에 달했다. ‘10개월간 10만대’는 인도의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지난 7월에는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에 수출을 개시했다. 국내와 수출을 합친 누계판매는 20만대를 이미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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