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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보안 시장 선도 나선다... 리벨리온-이글루코퍼레이션 전략적 제휴

선재관 2024-07-16 16:34:42
소형언어모델 특화 AI반도체와 AI 보안 기술 결합해 'AI 보안 어시스턴트' 개발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와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이코노믹데일리]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AI 기반 보안 플랫폼 기업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손을 잡고 AI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회사는 7월 15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제휴의 핵심은 리벨리온의 AI반도체 '아톰(ATOM)'과 이글루코퍼레이션의 AI 보안 기술을 결합한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 개발이다. 이를 통해 보안 조직들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에서 보안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리벨리온의 '아톰'은 국내 상용화 제품 중 유일하게 소형언어모델(SLM)을 지원하는 AI반도체다. 최근 AI 도입의 효율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SLM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아톰'은 높은 전력 대비 성능을 자랑한다. 리벨리온은 올해 '아톰' 양산에 돌입했으며, 이를 통해 생성형 언어모델을 적용한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 시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2015년부터 AI 연구개발에 착수해 AI 기반의 보안 솔루션 및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왔다. 특히 2023년에는 국내 최초로 분류형·설명형·생성형 AI 기술이 적용된 AI 탐지모델 서비스 '에어(AiR)'를 선보이며 AI 보안 분야의 리더십을 입증했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선 이에 최적화된 하드웨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톰'을 기반으로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이 더욱 효율적으로 구동될 수 있도록 기술적·사업적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득춘 이글루코퍼레이션 대표는 "전 산업에 걸쳐 생성형 AI 활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악용한 보안 위협도 급증하고 있다"며,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한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 제공을 통해, 모든 보안 조직이 사이버 위협 방어력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AI 보안 제품 및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과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분야에서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증가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소형언어모델에 특화된 AI반도체와 고도화된 AI 보안 기술의 결합은 보안 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두 회사의 협력이 AI 보안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역량이 얼마나 강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