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화큐셀, 美 콜로라도에서 257㎿ 규모 태양광 발전소 EPC 착수

유환 기자 2024-07-11 09:42:55
5.6㎢ 부지에 모듈 54만개 이상 공급 최근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사업 마쳐 단순 모듈 넘어 발전소 EPC까지 확대
한화큐셀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건설 중인 태양광 발전사업 부지 모습[사진=한화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10일(현지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257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모듈 공급을 넘어 태양광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직접 수행할 예정이다.

태양광 발전소는 콜로라도주 웰드카운티에 조성되며 5.6㎢(약 169만4000평) 부지에 모듈 54만여개가 설치된다. 내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 콜로라도주에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플랜트 리버 전력청(PRPA)에 전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최근 미국 내 재생에너지 발전소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엔 50㎿ 규모 태양광 모듈과 200메가와트시(㎿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합쳐진 태양광 발전소 EPC 사업을 마쳤다. 단순 태양광 모듈 제조를 넘어 발전소 EPC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간다는 전략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로 한화큐셀은 미국 내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EPC를 접목한 사업 기회를 얻게 됐다”며 “향후 성공적인 공사 수행은 물론 자산 매각 등 다양한 선택지를 면밀히 검토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지난해 1월 체결했던 EPC 협약의 규모를 2.5기가와트(GW)에서 12GW로 확대해 올해 1월 다시 맺는 등 미국 내에서 사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