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3구역이 재건축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주민 동의율을 확보했다. 압구정 신통기획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지게 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재건축 조합은 정비계획변경 입안 제안을 위한 법정 동의율 약 67%를 달성했다. 압구정동 아파트 단지들은 현재 압구정1~6구역으로 나뉘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1구역과 6구역을 제외한 2·3·4·5구역은 신통기획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압구정3구역을 제외한 압구정2·4·5구역은 정비계획에 필요한 동의율을 확보했다. 압구정2구역은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에 대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민 공람 중이고, 4·5구역은 정비계획안을 강남구청에 제출해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정비계획 입안을 위한 동의율을 확보한 압구정3구역은 현대1~7차, 10·13·14차와 대림·현대빌라트 아파트를 포함한다. 압구정 전 구역 중 가장 조합원 수가 많다. 총 53개동 3956가구 아파트를 5810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곧 강남구청에 정비계획변경을 입안할 예정이다. 향후 한강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공공기여 방안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구역에는 현재 확보된 수변 공간이 없다. 서울시는 지난해 압구정 지역을 '수변주거 문화 선도지구'로 바꾸는 방안을 발표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