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싱 대사는 최근 본국으로부터 귀국 명령을 받아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음주 쯤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공사참사관, 2015년 주몽골중국대사관 대사를 거쳐 지난 2020년 1월 주한중국대사관 대사로 부임한 그는 1988년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에 파견된 후 20년 이상 남북 관련 업무를 해 온 ‘한반도통’으로 한국어에 능통하고 한국 내 인맥도 풍부하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감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뒤로는 눈에 띄는 대외 행보를 하지 않았다.
싱 대사의 이번 교체를 두고 외교가에서는 올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리는 등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기 대사 후보 역시 우리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맡을 적임자가 물망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싱 대사가 귀국하면 당분간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가 대사대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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