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타스만 위장막 차량과 목적 기반 차량(PBV) 3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타스만 위장막 차량은 실물에 래핑을 덧씌운 것이다. 차량 이름의 유래인 호주 최남단 타스마니아 섬에서 볼 수 있는 자연 경관을 위장막에 담았다.
주된 특징은 최근 기아 차량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선형 주간주행등(일명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점이다. 여기에 직각으로 깎인 육면체 모서리를 곡선으로 다듬으면서 픽업트럭 특유의 멋을 살렸다.
바퀴를 감싸는 부분인 휠하우스는 각이 살아있는 검정 플라스틱으로 마무리해 어떠한 자연 환경에서도 잘 달릴 수 있을 듯한 느낌을 살려냈다.
이들 PBV 3종은 올해 초 미국 CES 2024에서 처음 콘셉트카(시제 차량)가 모습을 드러낸 후 자동차의 범주를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 공간으로 확장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단거리 물류 운송에 최적화된 소형 PBV PV1은 좁은 장소에서도 회전 반경을 최소화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기아의 모든 움직임은 지속가능성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타스만과 PBV 등 다양한 생활 양식과 비즈니스를 고려한 차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지는 BIMOS 2024에 2500㎡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타스만 위장막 차량과 PBV, 전기차를 전시한다. 이번에 출품되는 전기차는 최근 부분변경이 이뤄진 EV6와 다음달 출시 예정인 EV3, 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한 EV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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